나는 조금 아날로그 스타일이라, 수첩 양페이지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나갔다.
현재 삶 정리 / 미래 삶 준비
한국ㅡ남편 회사, 내 사업, 우리 집, 차, 휴대폰, 예금적금 등
캐나다ㅡ비자, 직업, 집, 차, 운전면허, 은행계좌, 휴대폰번호 등 이 떠올랐다.
각각 알아보고 한국에서 미리 해야할 것들이 뭐가 있는지,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를 같이 적어나갔고, 이렇게 하다보니 동시에 진행해야하는 것들이 눈에 보였다.
**필라테스 스튜디오 정리
떠날 마음을 먹고나니 훨씬 마음이 편해졌었다. 내 사업장을 만들고 싶었던 처음 마음 그대로 하고싶었던 걸 당장 해보기로했다.


동네 커뮤니티 카페에서 몇분을 모아 플리마켓을 열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고 이 장소가 운동 말고도 쓰임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가득차고 즐거웠다.
스튜디오를 양도 하는데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이 뭔지, 권리금이 뭔지 많이 배웠고,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었다.
양도희망자1이 본인이 꼭 양도 받고 싶다고, 일주일만 더 생각 해보겠다고, 다른 사람한테 넘기지 말라고 했고, 그래서 마음편히 있었다. 이렇게 빨리 해결되다니?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
그 후 본인 언니들이라면서 대뜸 같이 들어와서 인사도 없이 휙 둘러보고 나갔고, 양도예정자1 이 다시 들어와서는, 언니들이 별로라고 했다며, 안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나갔다.
아니 이게 무슨… 다시 생각해도 당황스럽네. 양도예정자1은 인스타에서 나름 유명한 필라테스강사였다.

어찌저찌 그래도 결론적으로 좋은 분을 만나서 잘 넘겼다.
친구, 동생, 언니 같은 동네 회원님들이 즐겁게 운동하고, 편하게 드나드는 곳을 만들고 싶었던 내 상상과는 세상이 다르다는 것을 배웠고, 길진 않았지만 나쁘지만은 않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남편 회사
해외이주를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퇴사를 하기로 했고, 우선 육아휴직 상태를 유지해두었다. 퇴사처리는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으니까.
**한국 차
최대한 마지막까지 사용했고, 11월 말인가 12월 초인가 방문 픽업으로 중고판매를 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차를 배로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차량 기준도 다르고 비용도 더 들고, 우리는 굳이 그 방법은 선택하지 않았다.
매일 캐나다 집 렌트 사이트와 중고차 사이트도 둘러봤다. 어느 정도가 평균가격인지 알아보는데에 많은 도움이 됐었다. (추천!)
- 캐나다 집 렌트 알아보기
https://rentals.ca/
- 캐나다 중고차 알아보기
https://www.autotrader.ca/
**한국 집 정리

집을 팔아야하나, 전세/반전세로 내놔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당연히 우리가 원하는대로 착착 될리가 없었고, 다행히 반전세 세입자는 구할 수 있었다.
2021년 12월 출국을 계획 했기 때문에, 세입자의 입주 시기는 12월 초.
2년 후에 세입자가 바뀔지, 2년+2년을 살길 원할지,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었지만, 우선 지금은 이렇게 하고 떠나보기로 했다.
해운이사를 10월에 먼저 진행했다. 이 시기에 뭔가 이슈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받기까지 3개월은 걸렸던 것 같다.
중고로 팔 수 있는 건 최대한 팔아보았고 (주로 가전), 잘 모르지만 검색 해보았을 때 가서 구하기 힘들거나 비쌀 것 같은 건 가져가기로 했다. 사실 어린 애들을 데리고 쇼핑을 하러 다닐 엄두가 안났기 때문에 왠만한건 다 가져가고싶었다.

배로 이삿짐을 먼저 보내는게 처음이라 사실 많이 불안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까진 애들이 계속 사용해야 하는 물건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 다 보낼 순 없었고, 우리가 갈 때 가져가야 하는 것들도 꽤 있었다. (애들 장난감 최소량, 식기류, 의류 등)
ATL 해운이사 / 2021년 12월 / 약 42 큐브 / 650만원 / 3개월 걸림
**비자건강검진

우리의 계획은 ‘캐나다에서 2년 이내에 영주권을 취득하자’ 이기 때문에 영주권 신청 서류 중 하나인 비자검진을 미리 받고 가기로했다. 왜냐하면 캐나다에서도 받을 수 있었지만 금액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5년 현재는 이 검진 결과가 12개월만 유효하다고 하는데, 2021-2022년에는 유효기간이 5년이었다.
- 삼육서울병원 비자신체검사
삼육서울병원 비자신체검사 예약 페이지symcs.co.kr


**캐나다 휴대전화 번호
랜트집 계약, 은행계좌 오픈, 중고차 구매 등 캐나다로 넘어가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니 캐나다 휴대폰 번호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 PhoneBox 캐나다 유심 / eSIM 신청 링크
https://phoneboxmobile.ca/
**WES 학력인증
World Education Services Credential Evaluation 은 해외 학력을 미국/캐나다에서 인정받기 위해 학력 증명서를 공식적으로 평가·인증해 주는 서비스다.
이것도 우선 캐나다에서 일을 하면서 지내다가, 영주권 신청 자격이 되었을 때 발급 받아도 되는데, 외국에서 문의하고 신청하고 결제할려면 번거로울까봐 미리 해서 갔다.
나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니까 본인인증하고 이민용으로 영문 졸업증명서와 성적표를 결제하면, 학교 측에서 WES로 봉투 밀봉 조건(SEAL 필수)에 맞춰서 발송 해줬다. (완료되면 확인 이메일 옴 / 약 3만 얼마)
몇 년도 몇 월에 입학하고 졸업했는지도 적어야 했는데,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났다…
WES 홈페이지에서는 $100-130 정도 결제했다.
남편은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운 일들이 있었다. 우선 본인이 학교 사이트에서 졸업증명서, 성적표를 발급 받을 수 없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이 상황을 외국에서 맞이 했을 것을 생각하면 더 끔찍했다.
CSSD 라는 중국내 별도 기관을 통해 WES를 신청 가능했다. 신청 과정에서 졸업증명서와 성적표 등 서류가 필요한데(당연), 온라인으로 받을 수가 없어서 건너건너 현지에 있는 지인을 통해 발급 받았었다.
**범죄 경력 회보서
이런거를 발급해보다니. 경찰청에서 발급하는 공식 문서로, 개인의 범죄경력과 수사경력(수사·재판 중 기록)을 확인해 주는 문서이다.
- 범죄경력회보서 온라인 발급 (한국)
- https://crims.police.go.kr
+ 해외에서 6개월 이상 체류 시, 해당 국가 범죄 경력 회보서가 필요했다. 중국 범죄 경력 회보서는 직접 경찰서에 방문하여야 신청이 가능하고, 이 또한 필요 조건과 서류가 까다롭고 발급 가능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한국 일부 법무사에서 대리 발급 해주는 곳이 있었고, 발급 받기까지 한달 정도 걸렸고 약 30~50만원 정도로 기억한다.
(정확한 입국, 출국 날짜 더블 체크!)
**국제운전면허증
입국 하자마자 렌트카를 빌릴 때 사용 할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아야했다. 그리고 운전사고경력 서류를 영문으로 발급 받아가야 현지 면허증으로 변환 가능했다.
- 경찰청 민원사이트 / 민원24 (영문, 컬러 필수)
https://plus.gov.kr/
- ICBC (브리티시컬럼비아 자동차보험공사) : 온라인 예약 필요
https://icbc.com/driver-licensing?utm_source
**이주공사 / 비자
가장 중요한 비자! 위 모든 사항들을 준비할 때 비자 준비는 진행되고 있었다.
캐나다 현지에 본사를 둔 세개 정도의 이주공사에 문의를 했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이주공사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긴 했다. 그렇지만 조언과 검토의 정도지 어짜피 모든 일은 신청자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야한다. 비용은 이주공사 별로 달랐는데, 비슷했다.
2021년 8월 이주공사에 계약금으로 $6212을 송금했다. 해외로 돈을 보내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믿어도 되는건지 이때까지도 의심 가득이었다.
꼭 잊지 말아야 할 것!
본인의 의지와 방향을 갖고 문의 할 것, 모든 말을 순수하게 다 믿지 말 것!
(비자 종류와 우리가 적절한 비자를 얻을 수 있었던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

